2017년 1월 11일 수요일

[애호/만화] 최고급 초개념 엄지실장


5,000만 마리 중 한 마리 꼴로 완성된다는 훈육된 최고급 초개념 엄지실장을 드디어 예약 몇 년만에 낙찰받았다.
분충기가 완전하게 억눌러진 실장석은 5,000만 마리 중 한 마리 꼴로 돌연변이로 발생해서 극히 희소하다.
자연적으로 절대 존재할 수가 없는 특수 개체라는 점에서 그 특이성과 희소성이 인정받은 것이다.

각각의 개체에게 시리얼 넘버가 붙어있고, 철저하게 분류된 분충이 되는 요소 4,096가지 항목을 통과해야 완성된다.
가격도 10만엔이 넘지만, 중고로 되팔아도 정가 이상을 받을 수 있는 특수 상품으로 여겨진다.

애오파에게도 인기도 좋고, 학대파에게도 인기가 좋다.
애오파들에게는 스트레스 없이 죽을 때까지 절대 새끼도 안 치고 본능을 억누르고, 말을 잘 듣는 상품이고,
실장석의 단점이라는 단점은 완벽하게 배제된 때문이다.

학대파에게는 아무리 학대해도, 아무리 괴롭혀도 쉽게 죽지도 않고 육체도 위석도 쉽게 부서지지 않고,
시간을 들여 올릴 필요도 없이 항상 올려진 상태로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학대할 때도 떨어뜨림에 반응도 없고
몇 년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돈이 썩어나는 학대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학대할, 죽여버릴 마음을 먹게 만드는 역겨운 애교를 떨거나, 분충스럽게 아첨도 하지 않는다.
그저 똥벌레인 자기 자신을 키워주는 주인에게 진심을 담아 늘 감사하고 충성을 바치고, 존경심을 비춘다.
오로지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심된 애교만을 부린다. 링갈로 들어봐도 얼마나 진심을 담아서 애교를 부리고 있는지
그 진심된 정성어린 애교와 주인에게 정신적으로도 봉사하는 사랑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준다.




이 엄지실장은 귀찮게 교육시킬 필요도 없이 항상 철저하게 알아서 직접 모든 일을 다 하고있다.
사람들이 실장석을 싫어하는 대표적인 이유인 악취와 더러움, 역겨운 짓을 절대 하지 않는다.
매일 알아서 씻고, 위생을 관리하고 냄새가 나지 않게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배설 관리도 알아서 하고, 심지어 실장석의 최악의 단점인 엄청난 배설량을 잡아냈다.
식량도 고급이던 최저급이던 불평불만이 없다. 스스로 자기의 분수를 알고 행동한다.
시끄럽지도 않다. 주인이 원할 때만 반응하고 평소에는 조용히 얌전히 있거나, 조심스럽게 활동한다.



먹이를 먹기 전에도 주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다 먹고나서 인사, 심지어 먹는 양도 적다.
제조사 권장량은 하루 실장푸드 한 두알로 충분하다고 하며 이 이상은 스스로 먹지도 않는다.
주는대로 다 처먹고 자신의 몸의 몇 십배 이상의 배설물을 싸지르는 똥 생산 기계인 실장석이 아닌 것이다.

실장석의 모든 단점이 극복된 이 최고급 초개념 엄지실장은 인기가 엄청나고, 시들어가던 실장석 붐을 비록 높이진
못했으나, 고급 시장에서 고급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높은 시장성을 얻었다.
대기열이 아직도 1만번을 넘어갈 정도로 끝나지 않는 높은 인기인 것이다.




- 끝 -
 
 
 
이게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린 해피엔딩 + 애호물이 아닐까 싶다. -_-; 
사실 이 소재를 기반으로, 이런 괴물이 태어나게 된 만화/짤방을 나중에 그리긴 했음.